대한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호치민-서울(KE470, B777-200ER))

대한항공 이코노미 탑승기(호치민 – 서울, KE470 B777-200ER)

베트남여행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명높은 비엣젯항공을 떠올리곤 합니다.

일상같은 연착에, 물하나 주지 않는 극악의 서비스(우리나라 저가항공은 물한잔은 꽁짜로 주던데…)

수화물은 무조건 별도 추가인…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엄청난 저렴한 가격때문에 많이들 이용하곤 합니다.

최저가로 잘만 끊으면 20만원 이하로도 발권이 가능하긴 하니깐요.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항공사는 FSC가 최고이긴 합니다.

원래 동남아 노선은 FSC항공사로 발권하면 저렴해도 30만원대이고 보통 40~50만원대에서 발권하는것 같습니다.

국적기같은 경우는 더 비싼 경향이 있는데

저는 이번에 마일리지를 통해 발권했습니다.

원래 단거리 노선을 마일리지로 특히나, 이코노미로 발권하는건 정말 가성비가 없지만

이번에는 보너스핫픽이라고, 마일리지 항공권을 무려 3500마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발권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왕복으로 발권하려고 했는데

유류할증료가 워낙 비싸서 서울 – 호치민 편도 유류할증료랑 비엣젯 편도랑 가격이 별 다를바가 없어서

마일리지를 아낄겸, 오랜만에 비엣젯의 극악무도한 서비스를 느끼고 싶어서

서울 – 호치민은 비엣젯으로 발권하였습니다.

프레스티지(비즈니스)발권도 고려해봤으나

우등버스 좌석으로 궅이 3만 5천마일을 날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이코노미로 발권했습니다.

우등비즈타면 진짜 슬픕니다…

마일리지 모으기가 얼마나 힘든데, 겨우 우등버스 좌석타는데 그 많은 마일을…

배열은 3-3-3 배열로 나름 광동체 기체인 나름 좀 큰비행기입니다.

탈때보니 자리가 만석이였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자리는 맨 뒷자리입니다. 보통 맨 앞자리를 꿀자리라고 생각하시는데

앞에가 넓어서 다리를 쭉 펼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등받이를 뒤로 내릴수가 없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맨 뒷자리의 경우 뒤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눈치를 안보고 마음대로 끝까지 등받이를 내실수있습니다!!!

이게 진짜 큰 장점입니다.

물론 똥칸과 가까워서 좀 그렇긴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습니다.

호치민공항 모습입니다.

비엣젯을 타면 항상 버스를 타기 때문에 1층까지 내려가 탔지만

이번에는 국적기라 그런지 바로 공항에서 탈수있게 연결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정시에는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탑승도 늦게 시작해서 30분정도 늦게 출발했네요.

비엣젯이나 대한항공이나 호치민 공항을 이용하면

늘 그런거같습니다.

탑승후 주기장 모습입니다. 30분 늦게 탄뒤에 좀더 대기하다가

겨우 출발했습니다.

리모컨과 헤드폰, 연식이 좀 되서 그런지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배개와 담요, 슬리퍼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제공되지 않습니다.

담요는 예전에 워낙 대한항공 담요를 그냥 가져가 버려서 아예 저렇게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헤드폰은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차라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할수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최신기재에는 가능하다고 하니, 연식 오래된 기재를 탄 제자신을 탓해봅니다.

드디어 나온 기내식, 근데 저번에 탔던 베트남항공 기내식과 거의 똑같습니다..

심지어 메뉴 구성도 비슷하네요.

아무래도 같은 업체를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한식스럽지 않고 베트남의 향기가 가득한 기내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실망했네요…

모닝빵 + 샐러드 + 과일 + 메인메뉴로 된 구성입니다.

그렇게 5시간이 흘러….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1시간 늦게 출발했는데 정시에 도착한걸보니

기장님이 과속좀 하셨나 봅니다.

많은 후회만 남겼던 대한항공 호치민 – 서울 탑승기…

단거리는 역시 저가항공사가 정답인거 같습니다.

밥주는거 빼고는 크게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비엣젯보다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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