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최신) 중국동방항공 경유 후기 (서울 – 방콕, 꿀팁포함)

중국동방항공 경유 후기!

요즘 중국동방항공에서 중국을 경유해서 갈 경우에 아주 저렴하게 항공권을 판매중입니다. 직항 대비 거의 30~40프로 정도 싼 가격으로 1월 기준으로 방콕 직항을 찾아보면 대부분 4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코로나가 끝난 영향도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2 월이 태국여행에 극성수기인 까닭에 인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에어아시아 같은 저가항공사를 타야 40~50만원대에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같은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100만원대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100만원이면 잘만 구하면 다른항공사 비즈니스도 구하는 가격인데 너무 비싸긴 합니다. 그렇다고 아시나아항공이나 대한항공이 에어아시아에 비해 두배를 탈만한 가격도 아니긴 합니다. 어처피 이코노미는 이코노미일뿐 밥을 주냐 차이지 자리가 불편한건 마찬가지깐요.

그런데 중국동방항공은 같은 노선을 무려 무려 20만원대에서 30만원 초반대에 판매중입니다. 다만 중국을 경유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직항으로 5시간이면 갈거리를 무려 10시간이나 걸린다는거! 물론 경유시간이 포함이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대신에 몸을 희생해야 하긴 하지만 경유시간이 2시간정도라 감안할만해서 구매해버렸습니다.

중국동방항공은 그래도 국적기라 위탁수화물 23kg 두개까지 가능하며 기내식도 제공되는 FSC항공사이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도 있습니다.

체크인 F카운터이며 중국동방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동방항공은 스카이팀 소속이지만 아직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탑승하고 있습니다만 향후 2024년부터는 탑승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다고 하니 올해 이용하실분은 방문하기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서 가보길 바랍니다.

제가 간 1월에는 아직 제1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은 거의 30~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터미널을 잘못가게된다면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자칫하면 비행기를 못탈수도 있으니 꼭 꼭 확인하세요.

제가 체크인할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웹체크인 카운터가 별도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중국쪽 항공사들은 사람들이 정말 가득가득 차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번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 썰렁하더군요. 중국관광객들이 다 어디갔나 싶습니다.

저는 사전에 웹체크인을 했었는데 웹체크인을 해도 별도의 탑승수속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 웹체크인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웹체크인때 했던 좌석지정도 다시 바뀌더군요…. 이럴거면 웹체크인을 왜 만들었는지… 참

그리고 중국 동방항공은 제1터미널이 아닌 탑승동에서 탑승합니다… FSC맞니?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게이트도 멉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참을만 합니다.

그렇게 게이트에 도착

비행기가 무척 작습니다. 광동체면 좋겠지만 중국 단거리 노선이니 협동체가 당연하긴 합니다.

비행기에 배열은 3-3배열이며 좌석은 생각보다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앞뒤 좌석간격도 넓은편이어서 역시 중국이 마음씨는 크긴 큽니다.

솔직히 좌석은 대한항공보다 편하긴합니다. 다만 기내 엔터가 없어서 그점이 좀 아쉽네요.

기내식을 이렇게 종이가방에 담아서 물이랑 같이 건내줍니다.

기내식은 푸실리 파스타와 닭가슴살 샐러드

한국 출발 비행기라 그런지 한국의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드래싱도 한국꺼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걱정하던 중국향기는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신기했던건 비행기 내부가 무척 조용했습니다. 듣던 소문으로는 시장바닥에 온거처럼 시끄럽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아마 한국출발 비행기라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했는데

상하이 출발 비행기는 더 조용했습니다. 말한마디 않하는 분위기… 제가 생각했던 중국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는 딱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약속은 잘지키네요.

경유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상당히 여유있었습니다.

따로 경유를 안내하는 직원은 없어서 알아서 환승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환승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는 별도로 없습니다. 예전에는 건강확인서 같은걸 받았는데 이제는 아예 없으니 맘편히 오시면 됩니다.

영어로 transfer 적힌 표지판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직원들이 NPC처럼 표를 한번 보고 어디로 가라고 안내해줍니다.

정말 쉬우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

여기도 열차???

아니 국적기라며…. 가까운데좀 세워줘…

중간에 공안이 있어서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못찍었지만 여권검사를 한번 하고 그 다음에 짐검사를 다시 한번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Transfer 표지만만 찾아가면 되며, 환승객이 많기 때문에 앞에 가는 분들 따라가면 됩니다.

진짜 쉽습니다.

상하이 공항은 무척 큰데 생각보다는 엄청 썰렁합니다.

푸동공항은 내부가 공사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상가도 별로 없고 면세점도 별로 없더라구요.

스타벅스도 있긴한데 아메리카노 한잔이 만원인거 보고 바로 커피 욕구가 사라졌습니다.

왤케 비싼지 모르겠네요.

다시 탑승한 비행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3배열인데 다만 다른건 상하이항공에서 운항하는 항공 편

공동운항이더군요.

처음탈때부터 느낀거지만 직원들이 참 친절합니다.

좌석도 편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기내식은 저는 괜찮았지만 향이 강해서 못드시는 분이 많을꺼 같습니다.

과자도 중국향이 나요.

메인메뉴는 소고기에 토마토소스가 올라간 밥인데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음식에서 향신료 냄새가 은은하게 납니다.

중국동방항공 후기를 보면 맥주를 안준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달라고하니까 바로 줍니다.

카트안에 엄청 많던데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같은 칭따오인데 한국에서 먹던 칭따오랑은 완전 달랐습니다.

요게 훨씬 맛있네요.

그렇게 방콕 수완나폼 공항 도착.

인천 – 상하이 2시간 30분

상하이 – 방콕 5시간

경유 2시간

총 거의 10시간에 달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연착 없이 칼같이 시간 다 지켰습니다. 일처리가 빠릿빠릿한게 한국인이랑 정서가 잘 맞습니다.

저번에 베트남항공은 비행기에서 1시간이나 대기 시키고 연착이 아주 당연한 분위기인거에 비하면 천사입니다.

비행기 좌석이 편해서 비행기 타는건 탈만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걸 가격이 압도하니 고민하지 마시고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기내식 + 위탁수화물 + 나름 편한 좌석(저가항공에 고문의자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시간 빌게이츠들은 충분히 이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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