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파타야 터미널21 맛집 : 불맛 가득 짬뽕 아이성 ISUNG

파타야 터미널21 맛집, 불맛 가득 짬뽕 아이성 ISUNG

가끔식 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 음식의 향때문에 음식을 잘못먹거나 잘 먹긴 해도

계속해서 먹다보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신라면 먹으면 맛있겠다…”

근데 항상 드는 생각이 이왕 해외에 갔는데 굳이 한식을??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게 됩니다.

한식은 어처피 며칠뒤면 실컷 먹을텐데 굳이 해외까지 와서 비싼 한식을 먹을 필요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아무리 해외음식을 잘 먹는다고 한들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그때는 차라리 한식을 한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물론 동남아라고 해도 한식은 한국이랑 가격이 똑같지만

어처피 여행은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 고통받는게 아니니깐요.

메뉴는 제법 다양하게 있습니다.

심지어 짬짜면까지…

가격은 한국보다도 비싼 듯 싶습니다.

위치는 참고로 피어21에 위치한게 아니라 피어21이 있는 층에 있습니다.

피어21가다보면 저절로 보이게 됩니다.

보통 동남아에서 한식집을 가면 대부분의 가게 주인분들은 본인이 요리를 안하고

직원들을 오토로 돌려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김치찌개 같은 걸 시켜도 무엇인가 굉장히 오묘하게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아마 간을 보는 직원이 태국사람인지라 김치찌개의 맛을 정확히 몰랐을 겁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다 그런 형식이라 거의 흉내만 내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구글 평점이 4점 이상, 블로그에 나온 맛집 다 똑같습니다.

한국에서 팔면 절때 팔리지도 못할 식당이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해외 한식집은 김밥천국보다 더 많은 메뉴를 취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맛에 큰 기대는 할 수 없겠죠.

그런데 여기 파타야 터미널21에 위치한 아이성은 중식 전문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체인점입니다. 방콕에도 지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 글에서 평가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강조되는게 짬뽕에서 불맛이 난다는 점.

가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향신료 가득한 태국음식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싶었거든요.

저는 짬짜면을 시켰습니다.

저 그릇을 보면 양이 적다고 생각하실텐데

양이 미쳤습니다. 거의 2인분이라고 해도 될거같습니다.

짬뽕은 역시나 평가대로 불맛이 가득한 제대로 된 짬뽕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 있는 거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국물이 다소 건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국물이 깊고 진한 걸 원하시는 분들은 별로일듯 싶고

부담없이 덜 자극적인 짬뽕을 원하시는 분들한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이만한 짬뽕을 먹을 수 있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짜장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유니짜장 스타일인데 일단 간이 너무 약합니다.

소스를 아무리 비벼도 너무 신겁습니다.

소스에 비해 면이 너무 많고 단만도 부족한게 다소 아쉽습니다.

왜 인터넷에서 다 짬뽕만 먹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짜장면은 안시켜도 될 것같습니다.

짬뽕만 드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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